본행사에서 벌어지는 사고의 상당수는 리허설 한 번으로 막을 수 있었던 것들입니다. 마이크가 안 켜지고, 영상 순서가 뒤바뀌고, 내빈 동선이 겹치는 문제는 모두 리허설에서 미리 드러납니다. 리허설은 "혹시 몰라서" 하는 절차가 아니라, 당일의 불확실성을 미리 소진해 두는 작업입니다. 이 글은 리허설을 언제,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 하는지 3단계로 정리합니다.
리허설은 몇 단계로 나눠 진행할까?
리허설은 드라이런 → 테크리허설 → 통리허설 3단계로 나누면 빠짐없이 점검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행사는 테크리허설과 통리허설을 합쳐 한 번에 진행하기도 합니다.
- 드라이런(Dry Run) — 장비 없이 큐시트만 놓고 진행 흐름과 순서를 말로 맞춰보는 단계입니다.
- 테크리허설 — 음향·영상·조명 등 장비를 실제로 켜고 신호와 송출을 점검합니다.
- 통리허설 — 본행사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실시간으로 한 번 돌려보는 최종 점검입니다.
이 순서를 지키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순서(드라이런)를 먼저 맞추지 않고 장비부터 켜면, 무엇을 점검해야 하는지조차 정리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갑니다. 큐시트가 없으면 리허설도 없습니다. 큐시트 작성이 처음이라면 행사 큐시트 작성법을 먼저 준비하세요.
테크리허설에서 반드시 점검할 것은?
테크리허설의 핵심은 신호가 오가는 지점을 전부 실제로 눌러보는 것입니다. 말로만 맞춘 순서는 현장에서 반드시 어긋납니다. 특히 담당자가 서로 다른 장비 간의 전환 신호가 사고가 잦은 구간입니다.
- 마이크 — 핸드·핀·단상 마이크를 모두 켜고 하울링과 배터리를 확인합니다.
- 영상 송출 — 오프닝 영상, 발표 자료, 시상 명단이 순서대로 뜨는지 실제 파일로 확인합니다.
- 조명 — 개회·공연·시상 등 장면 전환 시 조명 큐를 맞춰봅니다.
- 무대 전환 — 연단·의자·현수막 교체 동선과 소요 시간을 잽니다.
파일은 반드시 '실제 사용할 파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름만 같은 임시 파일로 맞춰 두면 본행사에서 다른 영상이 나오는 사고가 생깁니다. 장비 구성 자체가 고민이라면 규모별 음향·영상 장비 선택법을 참고하세요.
통리허설은 언제, 누가 참여할까?
통리허설은 본행사 전날 또는 당일 아침, 실제 진행 인력이 모두 모인 상태에서 진행합니다. 사회자·진행·음향·영상·의전 담당이 각자 위치에서 큐시트대로 움직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돌립니다. 이때 전환 구간의 소요 시간을 실제로 측정해 전체 타임라인을 보정합니다. 리허설에서 잰 시간이 실제 타임라인과 다르면, 큐시트의 예상 시간을 실측값으로 바꿔야 당일 운영이 정확해집니다. 진행 인력 배치가 명확하지 않다면 행사 운영팀 역할 분담 가이드를 먼저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리허설에서 비상 상황도 연습할까?
네, 최종 리허설에서는 정상 흐름뿐 아니라 돌발 상황 1차 대응도 짧게 맞춰봅니다. 마이크가 갑자기 꺼졌을 때 누가 예비 마이크를 전달할지, 영상이 안 뜰 때 사회자가 어떤 멘트로 시간을 벌지 정도만 정해도 당일 당황이 크게 줄어듭니다.
- 음향 사고 — 예비 마이크 위치와 전달 담당을 지정합니다.
- 영상 오류 — 사회자 대기 멘트와 백업 파일 위치를 확인합니다.
- 내빈 지연 — 순서 조정 권한을 가진 PM을 명확히 합니다.
리허설 전 무엇을 준비해 둘까?
리허설이 매끄러우려면 그 전에 준비가 끝나 있어야 합니다. 리허설 당일 준비물을 찾느라 시간을 쓰면 정작 점검할 시간이 사라집니다.
- 최종 큐시트 — 인쇄본을 진행 인력 수만큼 준비하고 각자 역할 구간을 표시합니다.
- 발표·영상 파일 — 최종본을 한 폴더에 모으고 백업본을 별도 저장합니다.
- 무대·장비 설치 완료 — 리허설은 설치가 끝나야 가능하므로 설치 일정을 앞당깁니다.
- 참여 인력 소집 — 사회자·진행·기술 담당의 리허설 참석을 사전에 확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리허설은 본행사 며칠 전에 하나요?
A. 테크리허설은 보통 전날, 통리허설은 전날 저녁이나 당일 아침에 진행합니다. 무대·장비 설치가 끝나야 리허설이 가능하므로 설치 일정과 함께 잡아야 합니다.
Q. 작은 행사도 리허설이 필요한가요?
A. 필요합니다. 규모가 작으면 드라이런과 테크리허설을 합쳐 30분~1시간으로 압축할 수 있지만, 마이크와 영상 송출 점검은 규모와 상관없이 반드시 해야 합니다.
Q. 리허설 시간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A. 프로그램 길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길게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환이 많은 시상식·공연 포함 행사는 본행사보다 리허설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마무리
리허설은 "혹시 몰라서"가 아니라 "반드시 하는" 절차입니다. 드라이런으로 순서를 맞추고, 테크리허설로 신호를 점검하고, 통리허설로 시간을 재면 본행사 당일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전체 준비 흐름은 D-30 행사 준비 체크리스트와 함께 관리하세요.
리허설 진행과 현장 운영까지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면 파란컴퍼니에 문의해 주세요.
글쓴이
김미경 대표파란컴퍼니 · 행사 기획 경력 10년 · 250+ 프로젝트 총괄
공공기관·기업 대상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파란컴퍼니는 2015년 설립된 여성기업 인증·직접생산확인증명서 보유 행사 전문 에이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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